▒ 한시모음집 ▒

新晴野望 신청야망 맑게 갠 들녘을 보며(왕유 699~761)

천하한량 2007. 2. 21. 01:44
新晴野望  신청야망   맑게 갠 들녘을 보며

 

     王維(唐)   왕유 699~761

 

 

     新晴原野曠   신청원야광   갓 개인 날씨에 들은 더욱 넓고

     極目無   극목무분구   끝까지 바라보아도 티끌 한 점 없다

 

     郭門臨渡頭   곽문림도두   성곽 문은 나루터와 마주해 있고

     村樹連溪口   촌수연계구   마을 나무는 계곡 어귀까지 이어졌다

 

     白水明田外   백수명전외   맑은 물은 밭 너머 저쪽에서 반짝이고

     碧峰出山後   벽봉출산후   푸른 산봉우리는 산 뒤에 솟아있다

 

     農月無閑人   농월무한인   농사철이라 한가한 사람 없으니

     傾家事南畝   경가사남무   온 집안 사람들 남쪽 밭에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