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심장으로 살기

어느 날, 늙은 맹인은 유명한 외과 의사로부터 
수술을 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맹인은 무척 기뻤지만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받을 돈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칙한 얼굴을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소 불편하지만 그냥 나머지 인생도 
맹인으로 지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신의 두 눈보다 더 소중한 건 
바로 사랑스런 아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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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 
그것이 바로 사랑의 출발인 것입니다.
내가 한 걸음 물러난다고 해서 
상대방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이 두 걸음 다가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랑은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두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하나의 심장으로 살아가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