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들숨과 날숨에
세상이 꽉 찬 듯, 텅 빈 듯합니다
당신이 내 곁에서 호흡하는 동안은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 되어
하늘의 해와 달도
하물며 한포기의 이름 없는 들풀마저
우릴 위해 존재하나 싶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하늘의 달도 별도
어둠 속에 숨어 버렸습니다
바람은 또 어찌나 성깔을 부리던지요
아마도 세상은
당신과 함께 존재하나 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 위해서
단지 그래서
당신과 더불어 묻어가 버린 날들이
다시금 울림이 되어 채워지기를
쿵쾅거리는 가슴안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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