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라서 아예 중년이었드냐.
내게도 꽃 피고 새 우는
봄날 있었으니
그 향기 진동할 즈음
꽃잎 떨구려
벌 나비 훨훨 춤추고...
내 안에 자리한 애끓는 사랑
끝없는 향기 품었었나니
뜨거운 태양 정열의 불꽃
푸르른 날 영원하여라.
오래도록 머물렀거라.
긴 밤 잠꼬대 속에
영원히 푸른 날인 줄 알았네.
꽃 피고 새우는
복사골 지나서
폭풍의 언덕 넘어서니
아!
약속처럼 기다리는
선홍빛 노을
골짝마다 낡음의 소리
죽은 영혼처럼 빠져나가는
소리 소리들
다 내어주고 비웠어도
하나도 남김 없이 주었어도
오직 내 안에 넘쳐나는
설움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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