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시/홍미영
파릇파릇 봄 새싹이
이 내 마음에 돋아
사랑의 첫발을
조심스럽게 내딛습니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목련 꽃잎에 머금은 빗방울이
지난 아픔을 씻어내며
당신과의 아름다운 약속
그 여름 그늘에 새깁니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낙엽이 춤추는 가을길에
당신과 함께 걸으며
내 가슴 속에 당신을
물들이고 싶습니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얼어버린 세상의 마음에
주황빛 모닥불을
아스라이 피우고
사랑의 체온을 느끼고 싶습니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온통 떠나지 않는 당신 얼굴이
칼바람이 몹시도 차가운 이 밤
나 진정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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