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끊은 당신에게 생기는 변화들
김수현 입력 2021. 01. 17. 20:55 댓글 297개news.v.daum.net/v/2021011720551608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친구들과 만남의 자리나, 회사의 회식 자리에서도 대부분 술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음주는 몸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마시거나 하루에 여러 번 술을 마시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는 곧장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만약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알코올 사용장애'로 불리는 심각한 상황까지도 올 수 있다.
물론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술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아는 것은 술을 마시는 횟수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는 최근 술을 끊었을 때 생기는 신체의 변화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손상입었던 간 재생 시작
간은 독소를 분해하는 일을 한다. 일주일에 남성은 15잔 이상, 여성 8잔 이상의 과음을 할 경우 장기는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지방간, 간경화 등이 생기기 쉽다. 간은 스스로 회복되기며 재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은 간 재생에 큰 도움을 준다.
고혈압과 중성지방수치 개선
많은 이들이 적포도주나 다른 알코올 음료를 주기적으로 한잔씩 마시는 것이 심장에 좋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것은 사실이 아니다.
술을 줄이거나 완전히 끊을 경우 혈압,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개선된다. 심부전의 가능성도 낮아진다.
혈압이 높은 이들에게 금주는 특히 효과가 좋다. 다른 식이요법을 병행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고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압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상 혈압보다 높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담당 의사와 음주습관에 대해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성 기능과 욕구가 되살아날 수 있다
약간의 술을 마시는 것은 연인들 사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는 것, 특히 과음을 하거나 알코올에 중독되었을 때는 성 기능이 크게 저하된다. 남성들의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여성들도 성욕이 떨어질 수 있고, 질은 더 건조해질 수도 있다.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잠이 오지 않아 혼자 술을 마시는 이들도 있다.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음주는 오히려 양질의 수면을 방해한다. 알코올은 수면의 중요한 단계인 렘(REM) 수면 단계를 방해하고 원활한 호흡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또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면서 연속적인 수면이 방해를 받기도 한다.
식욕 늘리는 술, 멀리하면 다이어트도 원활
일반 맥주 한 잔은 약 150킬로칼로리이고, 와인 한 잔은 약 120킬로칼로리이다. 영양분이 제대로 들어있지 않은 이른바 '엠티 칼로리(empty calories)'다. 그러나 이들이 살이 찌지않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술은 식욕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또 뇌를 더욱 충동적으로 만들어 메뉴에 있는 감자튀김과 다른 고칼로리 음식의 유혹에 저항할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술을 멀리하면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면역체계 둔화를 막을 수 있다
단 한 번의 과음만으로도 최대 24시간 동안 몸의 세균 퇴치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많은 양의 알코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 체계와 신체의 회복 능력을 무디게 한다. 때문에 병에 걸리기도 쉬워지는 것이다. 때문에 술을 덜 마시는 것이 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사회생활의 윤활유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알코올 의존증으로까지 악화하면 우리의 생활은 심각하게 망가진다.
생각하거나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음은 거리와 부피에 대한 인식을 흐리게 하거나 운동 능력을 저하시킨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술을 끊으면, 이런 능력 중 일부가 돌아오게 된다.
물론 술을 장기간 오래 마셔온 이들이라면 심각한 금단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식은땀을 흘리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메스꺼움, 구토, 손 떨림, 그리고 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발작을 일으키거나 환각을 보기도 한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의사들에게 약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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