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모음 ▒

침묵하는 연습

천하한량 2017. 11. 12. 23:04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 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베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 유안진​

< href="http://koreaquotes.co.kr/bbs/board.php?bo_table=board01&wr_id=8040" tabindex="-1" target="_blank" rel="noopener nofollow" data-lynx-mode="async" data-lynx-uri="https://l.facebook.com/l.php?u=http%3A%2F%2Fkoreaquotes.co.kr%2Fbbs%2Fboard.php%3Fbo_table%3Dboard01%26wr_id%3D8040&h=ATNXDidHz1pJf9kAk4uXR8xRG_pYa7PlndiKLVveqgGOnNlXly4PWRzBT9itErBqrbgniO0Xq7h013OIutxm9IdVb6KquKcRP3ADVHlFoLc4ZFmWGDw5WMhQLwlUyjBO4l_GW2e1lbU060f8S-ypbpz4B2mtsFS7lb8f2q_OPXlW2WlXTj1KfxWHJuEMsFjLEj7kHKCxpxcfajgpyxjLaWgj9qa2Zr1XsPb0M6JhvOavBD4gacVcJucLJiItqwdj6BBtxN4X4qb1-wFJsQXKfKaEQUo-avhlrz0u2n6FRZ4ztz5GIAw" style="color: rgb(54, 88, 153); cursor: pointer; font-family: inhe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