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을 '헬씨 에이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이 헬씨 에이징에 관심이 높은 거로 나타났는데 그렇다면 실제 건강 상태는 어떨까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5살 조규하 씨는 스마트폰 앱까지 활용해 하루 걷는 양을 측정합니다.
[조규하/35세, 직장인 : 특정 시간이 되면 좀 일어나서 움직이라는 이런 구분이 진동으로 알려주거든요.]
마흔 살 김범중 씨는 아침마다 건강기능 식품을 챙겨 먹습니다.
[김범중 /40세, 직장인 : 작년서부터 건강 보조 식품을 먹기 시작했어요. 비타민제라든가 혈관에 좋은 그런 건강보조제를 먹고 있는데….]
상태를 살펴봤더니 두 명 모두 고혈압 초기였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제 건강상태는 다를 수 있는데 우리나라 헬씨 에이징 수준이 그렇습니다.
헬씨 에이징을 평가하는 항목에 대한 OECD 국가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높은 독감 접종률과 낮은 만성질환 사망률, 적은 술 소비량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의료 제도도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종합 순위는 29개국 가운데 25위에 그쳤습니다.
흡연율이 높은 영향도 있지만, 신체활동 시간이 29개 나라 중 가장 적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운동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움직이는 시간은 적은 겁니다.
개인적인 이유보다는 사회 분위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조비룡/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회사에 일찍 출근해야 되고 저녁까지 있어야 되고 마감에 닥쳐서 일해야 되고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셔야만 하고 환경 영향이 거의 절반 이상 되는 거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선 사람들이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신체활동 시간을 늘리는 일을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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