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용혜원님의 글 ' 살아갈 이유를 알기에

천하한량 2015. 4. 22. 14:34

내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나만이 알고 있다 

견딜수 없는 고통 속에 빠져 있어도 
환하게 웃음 지으면 
사람들은 아주 기분이 좋은 줄 안다 

사랑도 때론 
서로 끈을 붙잡고 있는 것만 같아 
놓지고 나면 다시 잡을 수가 없다 

날마다 죽고 사는 일이 반복되는데 
나의 삶 한 모퉁이를 
꽉 붙들어주고 있는 것은 생명이다 

나는 살아 있기에 
사랑하고 때론 큰 소리를 질러도 본다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이 
세월이 흘러갈수록 차츰 흐려져가는 것을 
느낄수록 애착을 느끼며 살아간다 

삶에 의미가 없다면 
살아도 살아보아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살아갈 이유를 알기에 
삶의 의미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