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그대를 가슴에 담고 싶은 날 석님

천하한량 2015. 4. 2. 05:03

비가 내리는 밤에 
목마른 세월을 안고 살다가 
맑은 물 방울로 목을 축이며 
사랑하고 그대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혼자 길들일 수 없는 밤 
내 가슴에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만나면 가장 낮은자리에 앉아 
향긋한 커피한잔을 마시듯이 
서로 마음을 마시며 
내 가슴 속의 궤도를 돌고 있는 
사랑하는 그대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내 삶에 
이미 찾아들어 있는 
그대와 함께 하는 시간에 
이내 마음의 사랑을 전하면서 
사랑스럽게 서로 바라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이 자리를 하는 
사랑하는 그대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녹슬은 말초신경에 싱그런 풋내가 들고 
온 몸에 가늘게 퍼져 있는 실핏줄에 
심장의 박동으로 피톨이 뛰게하는 사람, 
화롯처럼 붉게 피어있는 뜨거움으로 
온몸을 달궈 주며 외로움을 녹여주는 
사랑하는 그대를 가슴에 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