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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에 뒤섞인 일본말들

천하한량 2014. 3. 20. 19:14

우리말 속에 뒤섞인 일본말들 

가. 순 일본말 

다음은 순 일본말이지만 알면서도 쓰고, 또 몰라서도 쓴 것들이다. 


1. 가께우동(かはうとんを) -> 가락국수 
2. 곤색(紺色, こんいれ) => 진남색. 감청색 
3. 기스(きず) -> 흠, 상처 
4. 노가다(どかた) -> 노동자. 막노동꾼 
5.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6. 단도리(だんどり) -> 준비, 단속 
7. 단스(たんす) -> 서랍장, 옷장 
8. 데모도(てもと) -> 허드레 일꾼, 조수 
9.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어거지 
10. 뗑뗑이가라(てんてんがら) -> 점박이 무늬, 물방울무늬 
11. 똔똔(とんとん) -> 득실 없음, 본전 
12. 마호병(まほうびん) -> 보온병 
13. 멕기(ぬつき) -> 도금 
14. 모찌(もち) -> 찹쌀떡 
15. 분빠이(ぶんぽい) -> 분배. 나눔 
16. 사라(さら) -> 접시 
l7. 셋셋세(せつせつせ) -> 짝짝짝. 야야야('셋셋세', '아침바람 찬바람에' 등 우리가 
흔히 전래동요로 아는 많은 노래들이 실제론 2박자의 일본 동요이다.) 
18. 소데나시(そでなし)-> 민소매 
19. 소라색 (そら) -> 하늘색 
20. 시다(した) -> 조수, 보조원 
21. 시보리(しぼり) -> 물수건 
22. 아나고(あなご) -> 붕장어 
23. 아다리(あたり) -> 적중, 단수 
24. 야끼만두(やきまんじゆう) -> 군만두 
25. 에리(えり) -> 옷깃 
26 엥꼬(えんこ) -> 바닥남, 떨어짐 
27. 오뎅(おでん) -> 생선묵 
28. 와사비(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29. 요지(ようじ) -> 이쑤시개 
30. 우라(うら) -> 안감 
31. 우와기(うわぎ) -> 저고리, 상의 
32.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 여유 
33. 입빠이(りつぱい) -> 가득 
34. 자바라(じやばら) -> 주름물통 
35. 짬뽕(ちやんぽん) -> 뒤섞음, 초마면 
36. 찌라시(ちらし) -> 선전지, 광고 쪽지 
37. 후까시(ふかし) -> 부풀이, 부풀머리, 힘 
38. 히야시(ひやし) -> 차게 함 

나. 일본식 한자말 
일제강점 후 일본은 일상용어조차도 일본식으로 쓰도록 했고, 

또 우리 지식인이란 사람들도 비판 없이 받아쓰곤 한 것이 바로 아래의 말들이다. 


1. 가봉(假縫,ねかりぬい) -> 시침질 
2. 가처분(假處分,ねかりしよふん) -> 임시처분 
3. 각서(覺書,おぼえがきね) -> 다짐글, 약정서 
4. 견습(見習,みならい) -> 수습 
5. 견적(見積,みつもり) -> 어림셈, 추산 
6. 견출지(見出紙,みだし紙) -> 찾음표 
7. 계주(繼走,はいそう) -> 이어달리기 
8. 고수부지(高水敷地,しきち) -> 둔치, 강뚝 
9. 고지(告知,こくち) -> 알림, 통지 
10. 고참(古參,こさん) -> 선임자 
11. 공임(工賃,こうちん) -> 품삯 
12. 공장도가격(工場渡價格,こうじようわたしかかく) -> 공장 값 
13. 구좌(口座,こうざ) -> 계좌 
14. 기라성(綺羅星,きら星) -> 빛나는 별 
15. 기중(忌中,きちゆう) -> 상중(喪中 : 기(忌)자의 뜻은 싫어하다, 미워하다 이며, 
상(상)자는 죽다, 상제가 되다라는 뜻이다.) 
16. 기합(氣合,きあい) -> 혼내기, 벌주기 
17. 납기(納期,のうき) -> 내는 날, 기한 
18. 납득(納得,なつとく) -> 알아듣다, 이해 
19. 낭만(浪漫) -> 로망(Romance : 낭(浪)자는 '물결, 파도'란 뜻이고, 
만(漫)자는 넘쳐 흐르다는 뜻이다.) 
20. 내역(內譯,うちわけ) -> 명세 
21. 노임(勞賃,るうちん) -> 품삯 
22. 대금(代金,だいきん) -> 값, 돈 
23. 대절(貸切,かしきり) -> 전세 
24. 대하(大蝦,おおえび) -> 큰 새우 
25. 대합실(待合室,まちあいしつ) -> 기다리는 곳, 기다림 방 
26. 매립(埋立,うぬたて) -> 매움 
27. 매물(賣物,ういもの) -> 팔 물건, 팔 것 
28. 매상고(賣上高,たか) -> 판매액 
29. 매점(賣占,かいしぬ) -> 사재기 
30. 매점(賣店,ばいてん) -> 가게 
31. 명도(明渡,あけわたし) ->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32. 부지(敷地,しきち) -> 터, 대지 
33. 사물함(私物函,しぶつかん) -> 개인 물건함, 개인 보관함 
34. 생애(生涯,しようかい) -> 일생, 평생 
35. 세대(世帶,せたい) -> 가구, 집 
36. 세면(洗面,せんぬん) -> 세수 
37. 수당(手當,てあて) -> 덤삯, 별급(別給) 
38. 수순(手順,てじゆん) -> 차례, 순서, 절차 
39. 수취인(受取人,うけといにん) -> 받는 이 
40. 승강장(昇降場,のりおりば) -> 타는 곳 
41. 시말서(始末書,しまつよ) -> 경위서 
42. 식상(食傷,しよくよう) -> 싫증남, 물림 
43. 십팔번(十八番,じゆうはちばん) -> 장기, 애창곡(일본 가부끼 문화의 18번째) 
44. 애매(曖昧,あいまい) ->모호(더구나 "애매모호"라는 말은 역전앞과 같은 중복된 말이다) 
45. 역할(役割,やくわり) -> 소임, 구실, 할 일 
46. 오지(奧地,おくち) -> 두메, 산골 
47. 육교(陸橋,りつきよう) -> 구름다리(얼마나 아름다운 낱말인가?) 
48. 이서(裏書,うらがき) -> 뒷보증, 배서 
49. 이조(李朝,りちよう) -> 조선(일본이 한국을 멸시하는 의미로 이씨(李氏)의 조선(朝鮮)이 
라는 뜻의 '이조'라는 말을 쓰도록 함.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를 일본제국이 '민비'로 부른 것과 같은 맥락임) 

50. 인상(引上,ひきあけ) -> 올림 
51. 입구(入口,がせまい) -> 들머리("들어가는 구멍"이라는 표현은 우 
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 오히려 "들어가는 머리"라는 말은 얼마나 정겨운가?) 
52. 입장(立場,たちば) -> 처지, 태도, 조건 
53. 잔고(殘高,ざんだか) -> 나머지, 잔액 
54. 전향적(轉向的,まえきてきむ) -> 적극적, 발전적, 진취적 
55. 절취선(切取線,きりとり線) -> 자르는 선 
56. 조견표(早見表,はやみひよう) -> 보기표, 환산표 
57. 지분(持分,もちふん) -> 몫 
58. 차출(差出,さしだし) -> 뽑아냄 
59. 천정(天井,てんじよう) -> 천장(天障 : 하늘의 우물이라고 보는 것은 일본인이고, 
우리나라는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다) 
60. 체념(諦念,てりねん) -> 단념, 포기 
61. 촌지(寸志,すんし) -> 돈 봉투, 조그만 성의

(마디 촌(寸), 뜻 지(志)를 쓴 좋은 낱말로 얘기하지만 실제론 일본말이다) 
62. 추월(追越,おりこし) -> 앞지르기 
63. 축제(祝祭,まつり) -> 잔치, 모꼬지, 축전(우리나라는 원래 잔치에 제사 "제(祭)"는 쓰지 
않았다. 잔치와 제사는 다른 것이기에) 
64. 출산(出産,しゆつちん) -> 해산 
65. 할증료(割增料,ねりましりよう) -> 웃돈 
66. 회람(回覽,かりらん) -> 돌려보기 

어떤 사람은 한자말을 쓰는 것이 말을 줄여 쓸 수 있어 좋다고 하지 만 실제론 강턱(고수부지), 공장 값(공장도가격)처럼 오히려 우리말이 짧은 경우도 있어 설득력이 없다. 또 다른 낱말인 매점(賣占, 賣店)의 경우 차라리 사재기, 가게라는 말을 씀으로서 말뜻이 명쾌해지는 이점이 있다. 괜히 어줍잖은 일본식 한자말을 쓰기보다 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식 한자말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좋겠는가? 


다. 일본식 외래말 
영어 발음을 지독히도 못하는 사람들 이 일본인들이다. 그런 일본사람들이 잘못 만들어 놓은 엉터리 외래어를 비판 없이 무심코 받아쓰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저버 린 행위가 아닐까? 다음과 같은 말들을 살펴보면서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 앞으로는 적극 우리말 또는 올바른 외래어를 쓰도 록 할 일이다. 

1. 난닝구(running-shirts) -> 런닝셔츠 
2. 다스(dosen) -> 타(打), 묶음, 단 
3. 돈까스(豚/pork-cutlet) -> 포크 커틀릿, 돼지고기 튀김(발음이 너무 어려워 이상하게 변형시킨 대표적인 예) 
4. 레미콘(ready-mixed-concret) -> 양회반죽 
5. 레자(leather) -> 인조가죽 
6. 만땅(滿-tank) -> 가득 채움(가득) 
7. 맘모스(mammoth) -> 대형, 메머드 
8. 메리야스(madias:스페인어) -> 속옷 
9. 미싱(sewing machine) -> 재봉틀 
10. 백미러(rear-view-mirror) -> 뒷거울 
11. 빵꾸(punchure) -> 구멍, 망치다 
12. 뼁끼(pek:네델란드어) -> 칠, 페인트 
13. 사라다(salad) -> 샐러드 
14. 스덴(stainless) -> 녹막이, 스테인리스("스덴(stain)"만 쓰게되면 오히려 "얼룩, 오염, 흠" 
이란 뜻이 되므로 뒤에 '리스(less)'를 붙여야 만 된다) 
15. 엑기스(extract) -> 농축액, 진액 
16. 오바(over coat) -> 외투 
17. 자꾸(zipper, chuck) -> 지퍼 
18. 조끼(jug) -> 저그(큰잔, 주전자, 단지) 
19. 츄리닝(training) -> 운동복, 연습복(더구나 training만 쓴다면 단순히 '훈련'이란 뜻밖에 안된다.) 
20. 함박스텍(hamburg steak) -> 햄버그 스테이크 
21. 후앙(fan) -> 환풍기 

음식점에 가보면 "닭도리탕"이란 것이 있다. 도리는 한자로 조(鳥), 즉 새란 일본말이다. 그렇다면 "닭도리탕"은 "닭새탕"이란 말이 된다. 참으로 이상한 말이 쓰여지고 있다. 닭 볶음탕이 맞을 것이다. 

실제 더 많은 순 일본말, 일본식 한자말, 일본식 외래말 등 일본찌 꺼기가 우리의 말글문화를 더렵혀 왔지만 우리는 아예 일본 찌꺼기인지도 모르고 써왔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 나 생활 속에의 작은 것에서부터 일제 찌꺼기를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외국의 억압에서 벗어나 진정한 독립을 이루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