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 선생님도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안하고
싶은 것 안할 수 있어서 좋다.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다시 젊어지고 싶지도 않다.
안하고 싶은 걸 안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다시 태어나고 싶지도 않다.
난 살아오면서 볼 꼴 못 볼 꼴 충분히 봤다.
한번 본 거 두 번 보고 싶지 않다.
한번이면 충분하다.
한 겹 두 겹 어떤 책임을 벗고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을 음미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소설도 써지면 쓰겠지만 안 써져도 그만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도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라는 얘기를 하면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렇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성실이 보냈고 지금 여기를
살았고 일상의 것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느꼈던 사람들만이 고백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일상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행복의 자원임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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