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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껍질 통째로 먹으면 비만 억제 효과

천하한량 2012. 6. 25. 18:02

입력 : 2012.06.25 11:47 | 수정 : 2012.06.25 16:01

한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가 유행한 적이 있다. 특히 사과 다이어트는 끼니마다 사과 한 알을 먹는 것으로, 피부미용에도 좋고 포만감도 금방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그때 만약 사과 다이어트를 했던 사람이 사과 껍질을 깎지 않았다면, 다이어트 효과를 좀 더 톡톡히 볼 뻔했다. 사과 껍질 속에 비만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 국 아이오와대학 당뇨병 연구센터의 크리스토퍼 애덤스 박사팀은 사과껍질에 들어 있는 우르솔산(ursolic acid)이 에너지를 연소해 근육과 갈색 지방(brown fat)을 증가시킴으로써 비만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애덤스 박사팀은 이 사실을 지난 20일 과학전문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 쥐에게 우르솔산을 먹이자 놀라울 정도로 갈색 지방과 근육이 증가했으며, 체중이 덜 늘고 항상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효과도 보였다고 밝혔다. 우르솔산을 먹은 쥐에겐 비만과 대사증후군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영유아기까지 있다가 유년기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던 갈색 지방은 최근 어른의 몸에도 소량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덤스 박사는 “갈색 지방은 인체에 유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제 우르솔산이 비만 환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