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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뇌종양, 식물인간과 뇌사의 차이

천하한량 2012. 2. 16. 15:13

뇌종양은 다른 질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흔치 않은 질환이다. 뇌 질환에 관련한 사소한 궁금증을 모아봤다.

Q.식물인간 상태와 뇌사의 차이는?
대 뇌나 소뇌의 기능은 마비되었으나 뇌간의 기능은 살아있어서 호흡과 심장박동이 유지되는 경우를 ‘식물인간’이라 하고, 뇌간의 기능마저 마비되어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지만 호흡기를 제거하면 곧 죽는 경우를 ‘뇌사’라고 한다. 뇌간은 대뇌와 인체를 연결해 인간의 의식을 유지하고, 움직이는 일 말고 생명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한다. 얼굴과 목 부위에서 수행하는 12가지 뇌신경 기능과 호흡 및 혈압을 직접 조절한다.

Q.뇌경색과 뇌출혈은 다른건가?
뇌혈관이 막힐 때는 뇌경색, 터지는 경우는 뇌출혈이라고 한다. 이 두 경우를 합쳐서 뇌졸중(중풍)이라고 말한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동맥을 타고 뇌에 공급되며, 정맥을 통해 뇌에서 빠져나온다.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하면 뇌가 손상된다.

Q.부부간 성생활은 금해야하나?
뇌종양과 성생활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부부가 더 가까워야 삶의 희망을 갖게 되므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부부가 애정표현을 많이 할수록 정신저긍로 안정되고 면역능력도 더욱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치료에 지쳐 성에 관심을 못 가지면서 배우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배우자의 반응에 따라 힘을 얻을 수 있으므로 깊은 애정 표현을 하도록 한다. 다만, 임신이 될 수 있는 부부가 방사선 및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항암치료 전에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정자은행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Q.운전해도 되나?
뇌 종양 환자가 신경학적으로 정상이고, 경련 발작이 없으면 운전을 해도 괜찮으며, 뇌종양에 의해 신경학적 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법으로 정해진 장애인 차량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경련 발작이 있고 항경련제 복용으로도 조절 되지 않는 환자는 운전하면 안된다. 수시로 경련 발작이 있는 환자는 그 원인인 뇌종양이 치료되고 항경련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1년~2년간 경련이 없는 경우에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여 운전 여부를 결정한다.

Q.일반적인 두통과 뇌종양 두통은 차이가 있나?
뇌 종양에 의한 두통은 실제 병변 부위와 두통을 느끼는 부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두통이 조금씩 진행되며 신경학적 마비를 동반하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오후보다 심한 두통이 있고,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뇌수막염일 때는 목을 배쪽으로 숙이면 뇌수막이 당겨지지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목 주위의 근육이 심하게 수축하는 특징이 있다. 두통이 점차 심해지고, 진통제를 복용하였으나 증상 호전이 없을 때,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될 때는 한번쯤 뇌촬영이 필요하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참고서적=뇌종양 100문 100답(국립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