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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서도 돈은 행복척도 아니다

천하한량 2011. 7. 22. 19:04

2003년이후 中 억만장자 72명 비명에 세상 떠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재물욕심이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중국인에게도 돈이 행복의 척도가 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8년간 세상을 뜬 중국인 부호중 적지않은 사람이 병이나 자살 등으로 사망했으며 심지어 타살되거나 사형을 당한 사람도 있는 등 상당수가 비명에 갔기 때문이다.

동방망(東方網) 등 중국 매체들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2003년 이후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비극적으로 생을 끝낸 억만장자는 모두 7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망원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질병으로 19명이 뇌혈전, 심근경색, 암 등의 병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이들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가장 어린 사람은 37세에 혈관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상해중발전기그룹 회장 난민(南民)이다.

이들은 사업을 확장하고 돈을 벌기 위해 젊은 날부터 몸을 돌보지 않고 과로한 탓에 일찍 병으로 세상을 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을 맹목적으로 확장하다 경영난에 부딪치자 빌딩에서 뛰어내린 중구(中谷)당업그룹의 팡구이슝(龐貴雄) 을 비롯해 사업 스트레스나 사업 실패에 따른 절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사람도 17명에 이른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세에 이른다.

돈 때문에 살해된 사람도 15명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 1월22일 당시 전국 공상연맹 부주석이자 하이신(海흠 < 金아래 金2개 > )철강그룹 회장이었던 리하이창(李海倉)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칼에 찔려 사망하는 등 친구나 사업 파트너, 경쟁자에게 살해된 억만장자들의 배후에는 모두 `돈'이 있었다.

부당한 방법으로 거액의 자금을 모으거나 사기를 치는 등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법마저 무시했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부호도 14명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드러나 비교적 이른 나이서부터 불법 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추구하다 극형을 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타이저우 신싱(新星)의약화학공업유한공사의 장즈신(張志信)은 자신의 별장에서 화학실험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숨지는 등 의외의 사고로 숨진 억만장자도 7명에 달했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50세로 나타났다.

더욱 불행한 것은 비명에 사망한 억만장자가 남긴 거액의 유산을 놓고 자식들이나 친척들간 분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등 후대에까지 재물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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