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자료실 ▒

데'컵테니스- 스페인, 나달 없이도 4년만에 정상

천하한량 2008. 11. 25. 00:15

데'컵테니스- 스페인, 나달 없이도 4년만에 정상(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페인이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에서 열린 2008 데이비스컵 결승(4단1복식) 아르헨티나와 원정 경기 마지막 날 3단식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6위)가 호세 아카수소(48위)를 3-2(6-3 6<3>-7 4-6 6-3 6-1)로 물리치고 종합 전적 3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2000년과 2004년 데이비스컵 우승컵을 가져갔던 스페인은 또 4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데이비스컵 홈 경기에서 10년만에 패배를 맛보며 이 대회 준우승만 세 번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원래 예정돼있던 3단식 선수였던 다비드 페레르(12위)를 베르다스코로 바꿔 내보낸 스페인의 작전이 성공했다.

   첫날 1단식 주자로 나섰다가 다비드 날반디안(11위.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를 당한 페레르 대신 나선 베르다스코는 더블폴트를 9개나 저지르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1-2의 불리함을 딛고 결국 3시간56분의 대혈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스페인 TV와 인터뷰에서 "엄청난 일이다. 원정 경기는 특히 더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도 이긴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기뻐했다.

   아르헨티나는 에이스인 후안 마틴 델 포트로(9위)가 첫날 2단식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패한데다 이날은 부상 후유증으로 아예 아카수소와 교체되는 바람에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