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물가
대학명 2010년 등록금(입학금+수업료) 순위 대학명 2011년 등록금(입학금+수업료)
선심성 표심 공약으로 내세워지곤 하던 '반값등록금'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논쟁의 한 가운데 서면서 대학등록금이 최근 20~30년간 다른 물가에 비해 과연 얼마나 높아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새삼 일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5년의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 1975년 서울 소재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4.36이었으나 1980년에는 11.6, 1985년 19.61, 1990년 27.3으로 상승했다. 1995년에는 51.6으로, 2000년에는 71.37로 오르던 대학 등록금은 2005년 기준으로 100이 됐고 지난해에는 126.6에 달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서울소재 38개 사립대 캠퍼스의 평균 등록금은 연간 774만6000원.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975년에는 등록금이 연간 26만7000원선이었다.
연도별로 △1980년 71만원 △1985년 120만원 △1990년 167만원 △1995년 315만8000원 △ 2000년 436만7000원 △2005년 611만8000원으로 상승한 셈이다.
서울 소재 사립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지난 1975년 기준으로 2010년 현재 29.0배가 증가했다.
<표> 1975년부터 2010년까지의 품목별 물가지수 추이 (2005년=100)
같은 기간동안 주식인 쌀은 6.6배, 소주는 9.6배, 담배(국산)는 6.7배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대학 등록금의 상승세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대학 등록금과 비슷하게 가격이 뛴 품목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자장면이다. 자장면은 물가지수 2005년 100을기준으로 1975년에 4.85였으나 2010년에는 119.2로 상승했다.
그러나 전세가와 비교해도 사립대 등록금의 증가세는 매우 가파르다. 1975년 10.28이던 전세가는 1990년 56.65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111.1로 올랐다. 전세가의 경우 1975년 기준으로 2010년 현재 10.8배 상승했다.
<표> 2010·2011년 서울 사립대 연간 등록금 상위 10개교 (단위:천원)
가톨릭대(성의)
9,400
1
추계예술대
9,318
연세대
9,075
2
가톨릭대(성의)
9,126
추계예술대
8,951
3
연세대
8,692
이화여대
8,819
4
이화여대
8,690
숙명여대
8,644
5
한양대
8,585
한양대
8,496
6
성균관대
8,508
홍익대
8,349
7
고려대
8,461
고려대
8,317
8
서경대
8,378
삼육대
8,302
9
상명대
8,334
상명대
8,254
10
건국대
8,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