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태권도역사 개척한 왕년의 스타 ‘유영합(Yu Yong Hap)’사범
‘GIMNASIO YU-HAN CENTRAL’ 운영, 부인 ‘안경희’ 씨 한인회 교민회장 활약.
(좌측) 유영합 사범의 스승인 '고의민' WTF 기술위원회위원장, (가운데) '유영합' 사범, (우측) '서태부' WTF 사무총장 특별보좌역
지난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WTF 전자호구 국제태권도대회’ 경기장에서 만난 왕년의 스타. 첫 인상부터 서글서글한 눈매와 듬직한 체구가 역전의 용사다운 믿음직스러움을 풍긴다. 바로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350평 규모의 ‘GIMNASIO YU-HAN CENTRAL’에서 에어로빅, 헬스, 사우나, 태권도 등 종합체육관을 운영하며 250여명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유영합(54)사범.
유 사범은 현재 스페인에서 영웅대접을 받을 만큼의 많은 일을 해낸 대단한 사나이로도 유명하다. 그는 79년 당시 태권도사범으로 고국을 떠난 후 82, 83년도 스페인 국가대표 팀 코치와 감독을 맡아 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미들급 ‘이레노화르가’선수가 스페인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스페인은 이 대회에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2위를 달성.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가가 되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그는 개인 동메달 수준에 머물던 스페인 전적을 급속도로 상승시킨 인물로 스페인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편 유 사범은 70년대 서울광성고등학교를 졸업 인천체대 1기를 거치면서 육군대표선수로 활약 하는 등 실력 쟁쟁한 경기(競技)인 출신. 그는 제2, 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라이트급과 미들급으로 출전 우승의 승전보를 조국에 알렸으며 제2, 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78년 월드게임 등 그가 대내외적으로 활약한 전적은 엄청날 정도로 대단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그간의 눈부신 활약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기린장과 백마장을 수여 받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현재 유 사범은 자신의 종합체육관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특히 부인 안경희 씨는 무르시아주 스페인 한인회 교민회장을 맡고 있어 이들 부부는 하루도 조국을 잊지 않는 애국심을 불사르고 있다. 한편 유 사범은 前 서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한인회 수석사범을 거쳤으며 현재는 세계태권도연맹 체육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 사범은 현재 세계적으로 부각돼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전자호구에 대해 “심판의 불공정 시비를 근절 시키는 획기적인 사업에 관심이 높으며 태권도 경기의 흥미로움과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축적된 선수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그칠 줄 모르는 남다른 의욕과 정열로 태권도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왕년의 스타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지난 4일 춘천에 내린 겨울비가 유영합 사범과 부인 안경희 씨 가정에 축복과 행운의 단비로 바꿔지길 학수고대 해 본다.
<태권도 새 신문 TK TIMES 양재곤 기자>
<스페인의 태권도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유영합' 사범>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임신자' 전무이사와 전자호구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유영합'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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